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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도군 ‘코로나19’대책본부, 근무시간에 ‘술판·낮잠·공금횡령’…의회는 ‘행감’때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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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성의 현장출동

[단독]청도군 ‘코로나19’대책본부, 근무시간에 ‘술판·낮잠·공금횡령’…의회는 ‘행감’때 뭘 했나?

▶공직기강 해이 도넘는 청도군 공무원들, 코로나 환자 늘어나는 상황에 ‘코로나19’대책본부는 근무시간에 술판, 낮잠, 선결제로 공금횡령, 군민의 혈세로 직원들 술값까지 대준 청도군 ▶집행부 견제기능 청도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하나 마나 ▶‘경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청도군이 스스로 자처해야 공직기강 바로 설듯

[ckn뉴스통신] 김도성 기자= 청도군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 지난 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소속 ‘코로나19’안전관리팀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가 하면, 낮잠을 자고, 자신들의 술값과 식대를 재무과에 '선결제' 청구하는 방법으로 ‘공금횡령’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이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지난 3일은 이승율 청도군수 주제로 ‘코로나19’ 방역 및 설 명절 종합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10개분야 추진계획을 논의한 날이다. 게다가 이날은 풍각면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인 80대 A씨(청도 170번), 80대 B씨(청도 171번), 60대 C씨 (청도 173번) 등 3명이 추가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명이 '사망'한 날이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1시 15분 ckn뉴스통신으로 한 제보가 왔다. 당시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대화 내용으로 볼 때 재난안전대책본부로 보이는 공무원이 점심시간이 지난 이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있다”고 했다. ckn뉴스통신은 재난안전과장에게 전화했으나 본인이 아니라며 누군지 모른다고 말해, 안전관리팀장 R씨의 연락처를 물어 R씨에게 전화를 했다.

 

ckn뉴스통신이 안전관리팀장 R씨에게 전화를 한 시간은 오후 1시 23분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냐고 묻자 R씨는 되려 “어디냐”고 하더니 한참 있다가 “사무실에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무슨 말이냐. 국밥집에 있는 걸 알고 전화를 했는데. 지금 돼지국밥집이죠’라고 묻자 “예, 와예, 와예, 와예, 얘기해 보이소”라고 했다. 전화통화에서 R씨는 이미 혀가 꼬여있었다.

 

또 ‘지금 이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있으면 제보가 들어오지 안 들어오겠냐. 빨리 철수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라’고 요구하자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시간이 1시 25분이다. 그러나 팀장 R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차석 B씨는 1시 20분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ckn뉴스통신이 제보자를 통해 나가는 시간을 체크 한 사실도 모르고 거짓말만 늘어놨다.

 

R씨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술은 안 마시고 수육만 먹었다”고 거짓말과 “제보자를 대면시켜달라”고 요구까지 했다. 만약 사실이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R씨는 “책임지겠다”고 말해놓고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 묻자 “어떻게든지 인정하겠다” 말장난 답변을 어어 가다가 끝내 인정했다. ‘누구와 마셨냐’는 질문에 “직원들”이라고 답변해 팀원 4명 전부가 술을 마시고 근무를 했다는 것이다.

 

▲ 청도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소속 ‘코로나19’안전관리팀 공무원들이 지난 3일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가 하면, 낮잠을 자는 등의 행위를 하고도 자신들의 술값과 식대를 재무과에 선결제 청구하는 방법으로 ‘공금횡령’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도군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게다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재난관리팀을 방문했을 때 차석 B씨는 의자에 몸을 뒤로 기댄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한잠들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B씨는 “안 잤다”고 부인했다. 또 술을 얼마나 마셨냐는 질문에 2병이라고 답변했다. 8병이란 말에 “그런말 하시면 안 되죠 기자님”이라 하더니 ‘만약 맞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표를 쓰겠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보자는 막걸리 8병이라고 주장했고, 팀장 A씨는 4병이라고 인정하면서 차석 B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게다가 B씨는 오후 4시 퇴근한다. 육아시간(아이가 5살 미만 2시간 조퇴)을 지난 2019년 5월부터 현재 2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었다. 육아를 위해 남들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하면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다가 오후 4시면 퇴근한다.

 

차석 B씨 또 술을 마신 이유에 대해 “바쁘고 스트레스받아 술 마시며 예기했다”고 주장했다. ckn뉴스통이 “바쁘고 스트레스받으면 근무시간에 술 마시고 사무실 들어와 한잠 자고 일어나 4시 퇴근이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했다. 차석 B씨의 말대로라면 보건소 직원들은 1년이 넘도록 늘 밤 12시 퇴근, 어떤 때는 심지어 새벽 2시 퇴근해 새벽 6시 출근한다던데 그건 대체 뭐냐는 것이다.

 

이들의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ckn뉴스통신이 지난 8일 같은 부서 말단 남.여 직원에게 카드내역을 요구하자 “이미 재무과로 결제가 내려가고 없는데 보자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짜증을 냈다. 남자 직원은 “그날 60,000원을 결제했다”고 말했으나 재무과에 확인결과 230,000원을 청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선결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결제한 것이 230,000원인지 60,000원인지 확인을 위해 식당을 같이 가서 확인하자는 요구에 거부하고 나오면서 “식당까지 같이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거부하는가 하면 “식당에 가서 60,000원만 확인시켜주면 되냐”고 조건을 내세우고, 식당을 도착해서는 주인에게 “60,000원에 대해서만 말해주라”고 요구하고 나와 더욱더 의심을 만들어 냈다.

 

▲ 지난 3일 청도군 모 식당에서 근무시간에 막걸리 2병망 마셨다고 주장하는 ‘코로나19’안전관리팀 차석 B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재난관리팀을 방문했을 때 의자에 몸을 뒤로 기댄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B씨는 육아시간(아이가 5살 미만 2시간 조퇴)을 지난 2019년 5월부터 사용하며, 오후 4시면 퇴근이다. 술을 마신 이유에 대해선 “바쁘고 스트레스받아 술 마셨다”고 주장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성 없음)     ©

 

식당 주인에게 ‘술은 몇 병이 들어갔냐’고 질문하자 “2병”이라고 말해 이미 다 짜놨다는 느낌이 왔다. ‘계산해 보라’고 하자 돼지수육 1개 25,000원, 국밥 4개 7,000원 4개=28,000원 막걸리 3,000원 2병 6,000원을 했으나 계산이 맞지 않자, 수육 10,000원치를 더 추가했다고 하더니, 그래도 계산이 맞지 않자 당황하며 수육 15,000이 더 들어갔다고 했다가 12,000원 인가라고 했다가 횡설수설했다.

 

이리저리 맞추고 하기에 “그래도 1,000원이 틀리지 않냐”고 하자 '사이다'까지 동원 시켜 1,000원에 줬다고 끼워 맞추고, “팀장 R씨가 4병이라는데 여기서는 왜 2병이냐. 또 장부에 적혀 있지 않은 '수육'을 추가 동원하더니, 갑자기 '사이다'가 동원되냐”고 했다. 또 식당에 확인을 위해 함께 간 직원에게 “수육을 추가로 더 시겼냐”는 질문을 했으나 직원은 입을 열지 않았다.

 

또 직원에게 ‘그날 술값과 식대를 청도군에서 대주는 것이냐’고 묻자 “사안에 따라 다르다”고 답변했다. ‘사안에 따라 왜 다르냐’는 질문하자 답변하지 않았다. 재차 ‘사안에 따라 왜 다른지 설명해 보라’고 물었으나 식당에서 군청까지 걸어오는 시간 내내 끝까지 답변하지 않고 무시했다. 이것이 본인들이 마신 술값을 재무과에 청구한 청도군에 이제 갓 들어온 공무원의 수준이다.

 

이들은 공직자로서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고, ‘공금을 횡령’해 놓고도 죄의식은커녕 미안함도 없었고, 부끄러움도 찾아볼 수 없이 되려 짜증을 내는가 하면, 묻는 말을 무시하는 '불친절'은 물론이고 마치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까지 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또 그 누구도 이들을 관리 감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 씨는 술판을 벌인 부서에서 식당으로 전화해 “그날 식당에 누가 있었는지 대라”며 “겁 나서 그 식당 가겠냐고 협박을 한 건 사실”이라고 귀뜸했다. 또 “청도군 공무원들이 부서마다 식당에 '장부'를 만들어놓고 '외상'을 해놓고 결제를 해주지 않아 재료를 못 사고 있다. 결제를 요구하면 오히려 오질 않고 다른 식당으로 가기에 결제 요구도 못 하는 식당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 지난 8일 같은 부서 말단 남.여 직원에게 카드내역을 요구하자 “이미 재무과로 결제가 내려가고 없는데 보자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짜증을 냈다. 재무과 확인결과 “지하식당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식사와 술을 마신 것은 모두 개인의 돈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모 식당에서 60,000원을 결제했다는 이들이 재무과에 선결제 청구한 금액은 230,000원이다. 이들은 이러한 ‘선결제’라는 허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술값과 식대를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승율 군수는 매주 수요일은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공무원들에게 지역의 식당을 이용해 주도록 정해놓은 날이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들은 장부를 만들어 외상을 해놓고 결제를 미루고 있어 오히려 지역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책이 아무리 좋은 정책도 관리 감독이 없이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재무과 확인결과 “지하식당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식사와 술을 마신 것은 모두 개인의 돈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공금횡령’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청도군은 군민의 혈세로 이들의 술값과 식대까지 대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식으로 과연 몇 년간 얼마나 해 먹었냐는 것이다. 게다가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이 과연 이들뿐이겠냐는 것이다.

 

그동안 ‘감사계’는 과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또 청도군의회 또한 ‘행정 사무감사’에서 정작 제대로 짚어야할 것은 짚지도 못했다. 지난 ‘행감’이 얼마나 ‘허술’했냐는 것이다. 어떤 의원은 말 한마디 안 하고 끝내는가 하면, 어떤 이는 관계 부서도 아닌 엉뚱한 부서에 질문하고, 좋은 질문만 하려 들고, 한 의원만이 공무원들에게 지적을 도맡아 하도록 했다.

 

청도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스스로 자처해 철저한 '수사'와 '감사'로 가려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새롭게 태어나야 군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이 될 것이다. 청도군은 현재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도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다만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꿔야 산다’. ‘민생 청도’가 구호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 청도군의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1년도 청도군의 본예산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생활 안정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당초 예산안을 원안 심사해 2020년 본예산 4085억 대비 18% 증가 된 4829억원의 본예산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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