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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조직적 비방글’ 범인잡고 보니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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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매일유업, ‘조직적 비방글’ 범인잡고 보니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7명’ 입건

▶갑질·허위과장·경쟁사 비방 등 처벌 전과 있음에도 또다시 매일유업 허위비방 글 게시 혐의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오염된 유제품’ 싼 값 사들인 남양유업, 오히려 '매일유업' 원전 비방
▶남양유업 판촉원, 2013년에도 소비자에게 “매일유업 분유 유해물질 나왔다” 허위사실 유포
▶동서식품 겨냥 ‘카제인나트륨’ 성분 유해 성분인 것처럼 광고한 남양유업, 7500만원 과징금
▶남양유업 ‘갑질’, 대리점주에게 폭언, 물량 떠넘기기(강매), 견디다 못한 대리점주 입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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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카페 등에 유사한 내용의 비방 글이 조직적으로 게재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남양유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7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ckn뉴스통신] 김도성 기자 = 매일유업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카페 등에 유사한 내용의 비방 글을 동일 아이디로 지속적으로 게재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남양유업이라는 사실이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밝혀졌다.

 

남양유업이 상습적으로 갑질과 허위·과장 광고·경쟁사 비방 등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음에도 또다시 유업계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겨냥해 허위비방 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혐의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7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즉각 공식 입장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사과문이 아닌 ‘실무자의 자의적 판단’이란 해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남양유업은 “온라인 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유업 상하 유기농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했다는 것은 사실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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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파렴치함은 이뿐 아니다. 아시아뉴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정작 남양유업은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유럽이 방사능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자 폐기 처리돼야 할 방사능에 오염된 유제품을 1988년 4월 독일로부터 아주 싼 값에 사들여 80년대 말, 90년대 초 분유와 '어린이 우유'로 소지자들에게 공급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비난을 들었다고 8일 보도했다.

 

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문제가 발생됐던 1988년부터 남양유업 부사장, 90년부터는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남양 측은 “오염지역에서 수입한 원료로 제조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함유된 방사능 양이 그 뒤 제정된 기준치에 미치지 않아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언급했었다.

 

오히려 남양유업이 '체르노빌 원전' 유출지역에서 '폐기처분' 예정된 재료를 싼값에 수입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해놓고 매일유업이 원전 4km근처에 상하 유기농목장이 있다는 것만으로 ‘쇠맛이 난다’고 비방글을 조직적으로 몰래 올려놓고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꼬리 자르기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부분에 대해 일각에서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남양 스럽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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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 인근 프리피야트 마을의 한 폐교의 모습. 1986년 4월 26일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4호기 원자로 중심 바깥 30km 범위까지 격리됐다.

 

남양유업의 경쟁사 비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남양유업 직원 6명이 '맘카페' 등에 ‘매일유업이 이유식에 사료용 재료를 넣었다’는 등의 비방글을 올린 게 밝혀지면서 매일유업과 맞고소전을 벌였다. 또 지난 2013년에는 남양유업의 한 '판촉원'이 매일유업 분유 소비자에게 “매일유업 분유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판촉원은 또 해당 제품을 남양유업의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판촉원'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 2010년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을 겨냥해 ‘카제인나트륨’ 성분이 유해 성분인 것처럼 광고해 논란을 빚었고, 남양유업은 당시 허위·과장 광고로 인정받아 7500만원 과징금을 받았다.

 

또 지난 2013년에는 유튜브에 ‘남양유업 싸가지 없는 직원’이라는 제목의 녹취 파일이 올라와 남양유업 ‘갑질’이 불거졌다. 해당 녹취에는 남양유업 본사 영업직원이 대리점주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대리점들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속칭 ‘밀어내기’(강매)를 하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당시 대리점주는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었다.

 

사건당시 김웅 대표 등 임직원은 대국민 사과까지 발표했으나 온라인에는 ‘남양유업이 만든 제품 목록’ 등에 대해 '불매 운동'이 벌였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각종 ‘갑질’을 없애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대리점에 밀어내기를 한 행위와 관련해 과징금 124억원을 부과했다.

 

‘갑질’ 논란은 남양유업이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고 지난 2015년 또 다시 불거졌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하지 않은 부분까지 과징금을 매겼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남양유업 주장을 받아들여 124억원 중 119억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공정위는 대법 판결 이후 과징금 재 산정을 위해 조사했으나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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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본사 영업직원이 대리점주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대리점들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속칭 ‘밀어내기’(강매)를 하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당시 대리점주는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었다.

 

그런가하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여,31) 씨가 지난해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고법 형사항소3부(허윤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등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씨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 560원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번 사건을 매일유업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남양유업 본사와 홍보 대행사 등을 '압수수색'했고, 홍보 대행사가 아이디 50개를 이용해 비방 글 70여건을 조직적으로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사과하며, 다만 본사 실무자와 홍보 대행사 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홍 회장 등 경영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어 ‘꼬리 자르기’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경쟁 업체인 매일유업을 비방한 내용을 사과문에 또 한 번 노출시켰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남양유업에 대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남양유업 관련 기사에는 “또 남양유업이냐. 저게 사과문이냐. 불매하겠다. 남양유업이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남양유업 말대로 원전 주변이라 영향을 받았다면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뭐가 되느냐”며 비판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마케팅전략본부와 커뮤니케이션본부를 통합한 마케팅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신설 마케팅총괄본부는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맡았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소비자 인식이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력 확대 추세를 고려해 총괄 본부로 격상된 것으로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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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2009년 직원 6명이 맘카페 등에 ‘매일유업이 이유식에 사료용 재료를 넣었다’는 등의 비방글을 올렸고, 2010년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을 겨냥해 ‘카제인나트륨’ 성분이 유해 성분인 것처럼 광고, 2013년에는 남양유업의 한 판촉원이 매일유업 분유 소비자에게 “매일유업 분유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남양유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갑질 기업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남양유업의 매출은 지난 2017년 1조 1670억원에서 2018년 1조 780억원, 2019년 1조 308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억 1735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홍원식 회장은 16억원의 연봉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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